연구 지원 논문

해방 후 10년(1945~1954) 한국언론학의 연구동향(이민주,양승목)

작성자
icr
작성일
2017-11-29
조회
1270

이민주,양승목(2008). 해방 후 10년(1945~1954) 한국언론학의 연구동향. 한국언론학보 52-3호



* 초록


한국언론학의 역사에 대한 연구는 홍익대학교에 최초의 신문학과가 설립된 1954년 이후를 중심으로 진행되어 왔기 때문에 제도화 이전 시기의 연구 동향을 파악하려는 시도는 상대적으로 부족했다. 특히 해방 후부터 1954년까지의 약 10년간의 시기는 활발한 언론활동으로 언론관련 연구 및 교육에 많은 관심이 모아졌던 시기였음에도 불구하고, 해당 시기에 이루어진 언론학 연구에 대한 논의는 그 동안 독립된 연구주제로 다루어지지 못했다. 본 논문은 해방 이후부터 1954년까지의 10년간 이루어진 언론학 연구의 내용과 동향을 파악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. 이를 위해 당시의 언론전문지와 종합지에 발표된 언론학 관련 논고들을 대상으로 역사적 문헌연구를 수행하였다. <신문평론>이나 <영화시대>와 같은 언론전문지 및 <신천지>, <민성(民聲)>과 같은 종합지에 게재된 언론관련 논의들의 주제와 내용을 검토한 결과, 정치와 언론, 저널리즘과 신문기자론, 언론자유와 언론법제에 대한 논의, 언론계의 현황과 전망, 외국언론계의 소개, 언론사(言論史), 영화에 대한 연구, 방송․선전․출판․만화에 대한 연구 등 8가지 주제로 나누어 볼 수 있었다. 냉전과 전쟁이라는 혼란스러운 정치상황을 배경으로, 이들 연구들은 해방 후 갑자기 늘어난 많은 출판물들에 대한 우려와 반성뿐만 아니라 언론계의 재정비 등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다루었다. 또 언론학 관련 정규학과가 창설되기 전에 대학에서 이루어진 강좌들에 대한 언급도 찾아볼 수 있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