연구 지원 논문
한국전쟁기 커뮤니케이션 현상에 관한 연구동향과 과제 (김영희)
김영희 (2010). 한국전쟁기 커뮤니케이션 현상에 관한 연구동향과 과제. 한국언론학보, 54권 5호.
* 초록
이 연구는 한국전쟁기 커뮤니케이션 현상에 관한 기존 연구 성과들을 검토하여 그 특징과 동향을 고찰하고, 앞으로의 연구 과제 제시를 그 목적으로 한다. 2010년 6월 현재 한국전쟁이 발발한지 60년이 지났음에도 당시의 커뮤니케이션 현상 관련 연구는 극히 최근인 2000년대 이후부터 어느 정도 연구가 수행되고 있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거의 연구관심을 받지 못했다. 지금까지 비교적 활발하게 연구된 분야는 미국이 주도한 선전정책과 심리전 활동이었다. 이 주제의 연구자는 언론사(학) 전공자보다 한국사와 전쟁사 연구자가 더 많았다. 전쟁기간의 미디어 자체와 관련한 독립된 연구는 드물었다. 언론학을 학문적 배경으로 한 연구자들이 상대적으로 많이 수행한 연구주제는 신문의 보도태도 분석이었다. 이렇게 한국 언론학계에서 한국전쟁기 커뮤니케이션 현상에 대한 연구가 매우 빈약한 실정인 데 비해, 한국전쟁기 커뮤니케이션 현상은 1950년대 미국을 중심으로 발전한 커뮤니케이션 이론의 매우 중요한 연구대상이었다. 결론적으로 한국전쟁이 현대 한국사회의 구조와 성격형성에 미친 광범한 영향을 생각할 때, 현대 한국사회의 매스 커뮤니케이션의 구조와 성격 더 나아가서 개인과 사회 커뮤니케이션 유형을 올바로 이해하기 위해서도 한국전쟁기의 커뮤니케이션 현상에 관한 다각적인 연구가 매우 필요하다. 이 작업은 한국 언론학 정립의 매우 중요한 기초 자원이 될 것이다.